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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어구이와 생일파티





가을이 왔어요.

니코트 플레이팅북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7월의 어느 날. NINA'S COTTAGE(니코트)에서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 날은 니코트 에브리데이 컬렉션 1인 혼밥세트 촬영이 있던 날이에요.

에브리데이 컬렉션 1인 혼밥세트에는 밥그릇, 국공기, 앞접시, 소스볼과 함께
메인디쉬를 담을 둥근사각접시까지 총 5개의 그릇이 포함되어 있어요.

컬러는 린넨베이지, 네이비, 체리블라썸, 그레이 네 가지 컬러입니다.





밥을 제외하고 총 16가지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날,
세트별로 포인트 컬러가 모두 들어가며, 겹치는 재료가 없도록 식사 구성을 짜야 하는 촬영이에요.





알로하님으로부터 촬영 기획안을 받고,
어떤 음식을 담아볼지 노트에 쓱쓱--그려봅니다.

국그릇에 된장국을 담을지, 미역국을 담을지, 찌개를 담을지, 계란국을 담을지.
밀키트로 쉽게 준비해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음식이 있을지도 찾아봅니다.
또, 한 세트 안에서의 음식이 실제로 식사할 때에 영양적으로나 맛의 조합이 맞을지도 따져봅니다.

재료나 메뉴를 수정해서 다시 여러 번 그려봅니다.
그러느라 밤새 요리책과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로 이미지 검색도 하고요.





한참을 머리 싸매 고심해 재료 주문을 하고,
촬영 당일 도착한 식재료들을 손질해 노트에 구상해 본 음식들을 실제로 그릇에 담아냅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이 니코트에서 촬영용 음식을 준비하는 저의 이야기예요.





이번 플레이팅 북의 메뉴는 연어구이입니다.

연어는 사계절 구할 수 있지만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진가를 발휘하는 제철 재료라고 해요.
간단하지만 맛있고 근사한 플레이팅을 완성할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고요.

연어구이는 차려놓으면 꽤 준비한듯한 기분을 내주기도 해서,
혼밥의 메뉴로 차리면 스스로에게 대접받는 기분을 줄 거라고 생각 들어요.
누군가를 위해 만든다면 "널 위해 준비했어!" 라고 어깨를 으쓱할 수 있는 음식이 되기도 할 거예요.






연어는 그냥 구워도 좋고, 향긋한 타임 줄기에 마리네이드 해두었다가 구워도 좋아요.
소금만 뿌려 구워서 먹어도 좋고, 시판 홀스래디쉬 소스만 사다가 찍어드셔도 좋을 거에요.

홀스래디쉬 소스를 직접 만들려고 보니, 요즘은 홀스래디쉬를 거의 팔 지 않고 제품으로 만들어진 홀스래디쉬 소스만 팔고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밀키트가 너무나 맛있어진 세상에 소스류들도 굳이 조합해서 만들 필요가 없어졌어요.
저도 시판 홀스래디쉬를 사다가 플레이팅북에 쓰고 싶었지만, 레시피를 소개하려니 연어구이만으로는 너무너무 간단해서 소스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홀스래디쉬만 따로 주문을 하게 됐습니다.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을 특히 좋아하시면 직접 만들어보셔도 좋고요.
마트에 파는 걸 사다가 쓰시면 더 자주 쉽게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재료



●연어 약 180g
●밑간재료
소금 두 꼬집, 후추 한 꼬집 , 타임 3-4줄기, 화이트와인 1t, 올리브유1t

연어는 밑간재료에 30분쯤 재워두었어요.

●홀스래디쉬 소스
홀스래디쉬 1.5t
마요네즈 1t
생크림 1t
꿀 1/2t
레몬 1/4개 즙
소금 1.5g
후추 적당량

소스 재료 전부 섞기만 하면 끝입니다!!! 너무 쉽죠~
생크림이 없으면 마요네즈 양을 1.5t로 늘려주세요





제가 준비한 연어는 구이용으로 썰어진 연어였는데요.
작은 토막이다 보니, 오래 익힐 필요가 없었어요.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껍질 쪽부터 구워주었습니다.
마리네이드에 사용했던 타임 줄기도 함께 올려 주었어요.

껍질 쪽이 바삭하게 색깔이 나면 뒤집어서 다시 1~2분 익혀줍니다.

연어를 구울 때에는 니코트의 사각팬, 우드 젓가락과 뒤집개를 사용했어요.





불 세기는 중약불 정도가 좋아요.
연어는 너무 오래 익히는 것보다는 사진에서처럼 가운데가 선홍빛인 상태에서 굽기를 마무리해주도록 합니다.

굽기 정도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지만, 너무 바싹 익히지 않는 것이 부드럽고 맛있는 연어구이의 포인트에요!





그리고 하나씩, 플레이팅 재료들을 그릇에 함께 담아봅니다.

소스를 한 쪽에 담고, 무순과 레몬, 구운 연어와 래디쉬, 타임줄기, 핑크 페퍼홀을 올려주었어요.





노트에 그려보았던 대로 담아보았어요.





연어구이는 에브리데이 사각 접시랑 잘 어울리네요.
혼밥 하는 날 꼭 드셔보세요~





플레이팅북 촬영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휴유~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잔득 긴장을 하고 출근한 날이었는데,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 손질을 하는 동안 깜짝 생일파티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알로하님이 준비한 블랙핑크 케이크랑 고깔모자, 해바라기 선글라스까지!
강아지 제주랑 제라드가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하니 너무 신나는 기분이었어요.
생일을 따로 챙기지 않게 된 지 몇 년 째였는데, 오랜만에 케이크로 축하를 받았고 니나님이 몰래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생일카드를 발견하고는 정말 행복했답니다.





제 가방 속에 있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조랑말카드 정말 예쁘죠!
꼭 자랑하고 싶어서 한 컷 올려봅니다.
덕분에 종일 기분 좋게 촬영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매일의 혼밥엔 에브리데이.
든든하고 따뜻한 낭만의 식사 시간을 만들어 보아요.


그리고, 다시 만나요!



- 낭만의 니코트에서, 안나-





플레이팅에 사용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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