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팅북

현재 위치
  1. HOME
  2. 매거진
  3. 플레이팅북
게시판 상세
제목 따끈따끈 후루룩, 설레임의 홍합찜
작성일 2023-11-01
첨부파일 00.jpg
  • 추천 : 1회




  • Lovers 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한 가지 일을 쭈욱 해오셨나요?
    분야를 바꾸어 여러 가지 일을 해왔거나, 새로운 자리를 찾고 계시나요?

    저는 오랫동안 의류회사에 다녔어요.
    그러다 무언가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는 고민을 하던 때에, 취미로 했던 일이 요리학원에 다닌 것이었어요.

    늘, 무얼 먹을지가 가장 고민이고 새로운 맛이 궁금한 저에게 꼭 맞는 취미였어요.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 줄도 모르고, 그냥 좋아하는 것을 찾아갔던 거였죠.

    친구들을 초대해 내가 배운 요리들을 차리고 먹이는 일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종일 주방에 서서 친구들에게 대접할 코스요리를 준비하는 게, 힘들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독립 후 첫 집들이에 차렸던 요리 중 하나가 프랑스식 홍합찜입니다.




    그날, 맛을 내려고 딱히 노력한 것도 아닌데,
    홍합이라는 마법의 재료가 요리 초보인 저를 요리사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다들 맛있다고 감탄했고요.
    부끄럽지만 어깨가 으쓱하며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니코트 플리츠 도자기 시리즈에 메인 요리를 차려내는 날,
    저의 첫 집들이 요리였던 홍합찜을 만들 거예요.

    플리츠 도자기 시리즈의 깨끗하게 하얀 색감이

    양식을 담기에 딱이어서,

    내열유리 시리즈, 커트러리와 함께 세팅해
    차와 와인을 곁들이고
    스테이크와 오렌지 샐러드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촬영장에 도착하면 재료를 분류하고
    간단한 밑 준비를 시작합니다.

    허브 잎을 물에 담가두고, 야채를 씻어 물기를 빼둡니다.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두고요.
    스테이크용 고기는 핏물을 빼두었어요.

    그리고 촬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홍합찜용 재료도 미리 썰어두었어요.


    오늘 촬영은 홍합찜, (점심 식사) ,오렌지 샐러드, 스테이크 순서입니다.
    홍합찜을 촬영하고, 점심으로 먹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 설레입니다. ㅋㅋㅋ


    빨리 먹고 싶으니,
    설레임의 홍합찜을 빨리 만들어 볼까요?



    재료



    ●홍합 1kg
    ●샐러리 1줄기, 방울토마토 6~8개, 통마늘 5개
    ●토마토 파스타 소스 6~7T, 줄기 케이퍼 5~6개(옵션)
    ●와인 100ml (1/4c)
    ● 숏 파스타 80g ( 리가토니, 콘킬리에 사용)
    ● 올리브오일, 버터 10g, 파마산 치즈, 파슬리





    홍합의 수염을 자르고 껍질을 씻어주었어요.
    숏 파스타면은 미리 삶아두었고요.

    샐러리와 마늘, 방울토마토도 각각 손질해 준비해두었어요.

    샐러리는 껍질을 벗긴 후 1cm 두께로 잘라두었고요.
    통마늘은 눌러서 으깨었고, 방울토마토는 1/2 컷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재료 손질을 마치고, 이제 냄비에 홍합찜을 만들어 볼게요.

    깊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서 마늘 향을 내줍니다. 향이 올라오면 샐러리와 토마토를 넣고 부드럽게 볶아줍니다.
    토마토소스, 삶은 파스타 면, 홍합과 케이퍼를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준 후 홍합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와인을 붓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홍합이 모두 입을 벌리면 버터를 넣은 후 고루 섞어줍니다.

    플리츠 도자기 파스타 볼에 담아주세요.
    먹음직한 홍합살이 더 잘 보이도록 일부는 홍합 뚜껑 쪽 껍질을 떼어내고 담아보았어요.




    치즈를 갈아 올리고, 파슬리를 툭툭 뿌려줍니다.




    짜잔~
    너무 먹음직스럽죠~
    풍성하고 근사해 보여요!

    물만 부어 끓여도 맛있는 홍합이지만,
    파스타와 샐러리,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플리츠 도자기 파스타 볼에 담으니 화려한 파티 요리가 되었습니다.
    홍합의 볼륨감 덕분에 무언가 있어 보이는 기분이 들어요~

    플레이팅 후 남은 홍합찜을 따끈따끈 후루룩!
    모두 맛있게!
    클리어해버렸어요!





    새하얀 플리츠 도자기에
    스테이크와 샐러드, 갈색으로 구운 빵,
    커트러리까지 함께 곁들이니,

    '와아! 파티 요리 같아!' 하고 감탄이 나옵니다.

    레스토랑에 온 것 같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저녁식사 장면을 그리게 하는 풍경입니다.

    저는 잘 차려놓고 혼자 먹는 시간을 좋아해서, 아름다운 식탁의 풍경으로 나만의 온전한 힐링타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취미 요리로 시작해 요리를 즐기는 사람으로,
    그리고 요리사가 되기까지, 참 긴 시간이 걸렸어요.
    제가 요리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해보지 못한 긴 시간 끝에,
    무엇이 되지 못할지라도 요리학교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꿈에 그려오던 주방 생활을 시작했던 순간, 긴장이 넘치는 레스토랑 안에 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매일이 감사했습니다.

    요리사에서 파티시에로, 그리고 니나님의 제안으로 니코트의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하게 된 지금까지.
    패션업계에서의 미래만을 그렸던 과거의 저는 생각지도 못한 시간들이 흘러갔어요.

    니코트의 그릇에 홍합찜을 플레이팅 하며, 친구들에게 집들이 음식을 대접했던 날의 설레임을 다시 떠올립니다.

    언제나 설레이게 했던, 음식을 만드는 일.
    이룰 수 없는 꿈이라 여겼던 그 일에 더 일찍 용기 내어 다가가 보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좀 더 빨리 다다랐거나, 엎치락뒤치락하겠지만 더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앞으로의 저는 또,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하게 될까요?
    이루지 못할 거라 여기는 오늘의 꿈과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일을 하게 되었던 나를 동시에 떠올려 봅니다.

    오늘의 Lovers 님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시나요?


    -낭만의 니코트에서, 안나-

    플레이팅에 사용된 제품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TOP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