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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넘이 소바
작성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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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 1회




  • 안녕하세요 LOVERS님~ 안나에요 !


    저는 요즘 심야식당 드라마를 시작으로 영화와 만화책까지 섭렵하고 있습니다. 심야식당은 오래전부터 정말 유명한 시리즈였어요. 

    요리와 일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미 마스터했을 법한 시리즈이지만, 재미있다고 추천받았던 그 때에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때의 나와는 맞지 않았던가 봐요. 무엇이든 어우러질 타이밍은 따로 있잖아요.




    심야식당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한 해가 끝나는 날이면, 단골손님들이 가져온 국수로 해넘이 소바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었죠. 쯔유에 담가먹는 소바를 먹기도 하고, 파삭하게 튀긴 새우를 곁들여 국물에 담근 소바를 먹기도 했어요. 툭툭 끊어지는 소바를 먹는 것으로 한 해의 액운을 끊어낸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나름 낭만이 있고 멋진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저도 소바를 좋아하니, 해를 넘기는 날 밤의 음식으로 해넘이소바를 먹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아직 해넘이의 날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이런저런 토핑을 곁들여 소바를 먹었더랍니다.




    마트에서 산 튀김을 데워 소바에 올려 먹기도 했고, 마를 갈아서 올려 먹기도 했어요. 차돌박이를 데쳐 곁들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오늘 소개할 두부구이를 곁들인 소바를 먹은 날에는 니코트의 레시피로 소개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부는 구하기 쉬운 재료이고, 소바와도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소화가 잘 되는 메밀과 함께 두부 역시 소화가 편해 밤에 먹기에 부담이 없더라구요.
    보신각의 타종소리를 들으며 해넘이 소바를 먹는다고 떠올려보았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밤, 속 편한 소바를 후루룩~!!!
    먹는 것으로 액운을 끊는 의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가나 이념을 떠나 마음에 그려지는 의미로서 뜻깊은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넘이 소바의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삶은 메밀면, 간 무, 구운 두부, 쯔유, 깻잎이나 시소잎은 메인 준비물이고요.

    초생강, 쪽파, 와사비는 취향껏 준비합니다. 

    김을 넣으셔도 좋아요.


    저는 간 무를 좋아해서 일식당에 가면 늘 무를 추가해서 달라고 하는데, 양껏 먹기는 늘 눈치가 보였거든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깻잎이나 시소잎은 꼭 곁들여주세요. 산뜻한 맛이 살아납니다.



    재료



    ● 메밀면 100g
    ● 무 50g
    ● 깻잎 또는 시소잎
    ● 부침용 두부 반모
    ● 쯔유 150ml
    ● 물 180ml
    ● 초생강, 쪽파, 와사비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키친타올에 올려 두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소금 한 꼬집 뿌려 살짝 밑간을 해주세요.
    팬에 오일을 두르고 두부를 구워줍니다.

    깻잎이나 시소잎은 채 썰어둡니다.
    분량의 쯔유와 물을 섞어둡니다.
    무를 갈고 체에 받쳐 물기를 살짝 빼주세요.
    끓는 물에 메밀면을 삶습니다.



    니코트 소일 샐러드볼에 삶은 면을 담고, 구운두부와 무, 초생강, 깻잎이나 시소잎, 쪽파를 토핑해줍니다.
    물에 희석한 쯔유를 붓고 맛있게 먹습니다.




    소일 샐러드볼은 소바를 담기에 딱이더라구요.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와서 플레이팅이 즐거워지는 그릇이었어요.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해넘이 소바, 소일과 함께 액운을 훌훌 털고, 낭만적인 한 해의 마무리가 되시길요.


    -낭만의 니코트에서,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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