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S 님, 어떤 겨울을 보내고 계시나요?저는 12월 매일의 일상을 크리스마스로 느끼며 보내고 있어요.모든 날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소소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며보고, 과자와 캐러멜을 만들며 분위기를 느껴보았어요. 아트숍에서 트리 장식을 구경했던 하루도 몽글몽글한 크리스마스 느낌에 빠져들었고요. 그리고 누구와도 아닌 나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저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답니다.매년 겨울이면 나만의 의식을 치르듯, 저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걸로 한 해를 마무리하곤 했는데요. 저에게 선물한 트리 모양 케이스의 고디바 초콜릿을 먹으며 올해도 수고 많았다고 스스로 토닥여 보기도 했고요. 아로마 향초를 선물해 혼자 분위기를 내보기도 했어요. 올해는 따뜻한 트레이닝복 바지를 선물로 준비했답니다. 리슬링 와인도 한 병 사려고 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꼈던 또 하나의 일상은, 니나님과 함께 마시멜로 핫초코를 만들어 보았던 날이에요.초코 펜으로 마시멜로에 눈사람 모양 그림을 그리고, 핫초코를 만들어 달콤하게 나눠마시는 걸로 우리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재료
● 핫초코● 우유 250ml● 생크림 70ml● 다크초콜릿 70g● 코코아 파우더 2T● 설탕 1T● 토핑 장식: 마시멜로 2~3개, 초코 펜
초콜릿은 칼로 다져서 준비해둡니다.마시멜로에 초코 펜으로 눈 코 입을 그려주세요.냄비에 우유와 생크림을 붓고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데워진 우유 냄비에 설탕과 초콜릿,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약한 불에서 잘 저어주며 초콜릿을 녹여줍니다.초콜릿이 다 녹으면 잔에 부어주세요.
마시멜로를 띄우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마시멜로가 녹아 부드러운 거품이 생기면 딱 맛있는 타이밍입니다.
초콜릿을 녹여 평소보다 정성껏 만든 진한 핫초코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나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혼자 마셔도 좋아요.우유와 크림을 데우고 진한 코코아 파우더와 다크초콜릿을 녹여 예쁜 잔에 담고요. 잔 위에 띄운 마시멜로가 크림처럼 녹아내리면 구름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하루의 피로를 녹아내리게 할 거예요.어쩌면 1년간의 피로가 녹아버릴지도 모르죠!
평소보다 더욱 차가운 날엔 우유를 데울 때 생강과 시나몬을 더해 나만의 시그니처 핫초코를 만들어 주어도 좋고요. 얼 그레이 티로 향을 더해주어도 너무 향긋할 거예요.나만의 핫초코를 마시는 시간으로, 안나와 니나가 느꼈던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낭만의 니코트에서, 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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